경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알아볼까요

보리순 2017. 3. 26. 23:58

안녕하세요, 푸른나래입니다.

며칠전 금융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에 또 다시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죠.

경제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큰 관심이 없어 그 동안의 과정을 잘 모르실테니

지금까지의 구조조정 과정과 여러 사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15년 10월

먼저 대우조선 해양은 98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대우조선역시 워크아웃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2001년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무사히 워크아웃을 마친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해양플랜트 산업으로 진출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고유가였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대우조선은 선박건조 기술에 비해 해양플랜트는 상대적으로 경험도 부족했고 기술적으로도 뒤쳐졌습니다. 결국 대우조선은 분식회계를 통해 부채비율을 속여왔지만 2015년 7월 금감원에 의해 적발되었고 5조원대의 부채가 누적되었다는 결과가 알려집니다. 결국 3개월 뒤인 2015년 10월 정부는 대우조선에 4조 2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2. 2016년 12월

2015년 10월 더 이상의 자금지원은 없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2016년 12월 정부는 대우조선에 2조 8천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3. 2017년 3월

며칠 전 6조 7천억원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기사가 나왔죠. 

지금까지 대우조선에 들어간 세금만해도 10조원 이상의 세금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한진해운인데요. 한진해운은 2천억원의 자본이 모자라서 파산했습니다. 대우조선 지원 명목은 경제의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한다면서 해운업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등한시한 모습은 정부의 지원책이 이중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한편, 산업은행의 감독 부실도 문제가 되는데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부실 및 지나친 낙하산 인사로 기업의 전문성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실제로 2013년 산업은행에 생산성 129% 초과 달성 자료를 제출했고 실제 경영실적은 60점대로 임원들이 성과급을 받을 수 없는 점수였지만 대우조선은 70.91 점으로 자사의 경영실적을 높게 평가했고 산업은행은 이를 검토없이 인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임원들은 35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대우조선이 여기까지 온 이유가 글로벌 조선 경기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정부나 산업은행의 관리 감독 부실,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이 더 근본적 원인은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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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