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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의 순서와 세종대왕의 업적

보리순 2015. 12. 20. 01:48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와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조 - 정종 - 세종 - 문종 - 단종 - 

세조 - 예종 - 성종 - 연산군 - 

중종 - 인종 - 명종 - 선조 - 광해군 - 

인조 - 효종 - 현종 - 숙종 - 

경종 - 영조 - 정조 - 순조 - 

헌종 - 철종 - 고종 - 순종


다들 국사시간 때 태정태세 문단세라고 많이 외우셨던게 떠오를 것 같습니다.


순서는 위와같으며 오늘 저는 세종대왕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인 한글 창제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한글창제의 원리는 어떻게 이루어져있을까요?

한글창제의 근본사상은 음양오행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음양오행은 자연의 궁극적인 원리를 이해하려는 사상으로 동양의 학술 전분야와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사상입니다. 따라서 한글이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했다는 것은 한글이 단순히 의사소통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우주의 원리, 자연의 원리를 따르는 기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에는 다음과 같은 자음과 음양오행의 원리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목구멍은 입안 깊은 곳에 있고 젖어 있으니 수(水)에 해당한다. 소리는 공허하게 통 하여 물의 맑고 두루 흐름과 같으니, 계절로는 겨울이요, 음(音)으로는 우(羽)이다. 어금 니는 서로 어긋나고 길어서 목(木)에 해당한다. 소리는 목구멍소리와 비슷해도 여물기 때문에 나무가 물에서 나되 그 형상이 있음과 같으니, 철로는 봄이요 음으로는 각(角)이 다. 혀는 날카롭게 움직여서 화(火)에 해당한다. 소리가 구르고 날리는 것은 불이 이글 거리며 활활 타오름과 같고, 철로는 여름이요, 음으로는 징(徵)이다. 이는 단단하고 다른 물건을 끊으니 금(金)에 해당한다.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는 것은, 쇠의 잔 부스러기가 단련되어 이루어짐과 같고, 철로는 가을이요 음으로는 상(商)이다. 입술은 모나고 다물 어지니 토(土)에 해당한다. 소리가 머금고 넓은 것은, 땅이 만물을 함축하여 넓고 큼과 같고, 철로는 늦여름이요 음으로는 궁(宮)이다……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가 다음이 므로 북쪽과 동쪽의 방위요, 혀와 이가 또 그 다음이므로 남쪽과 서쪽의 방위요, 입술이 끝에 있으므로 토는 일정한 방위 없이 사철에 덧붙어서 왕성하게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한글이 동양의 음양오행원리에 의해 기초해 만들어졌음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자음 글자의 제자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ㄱ, ㄴ,ㅁ, ㅅ, ㅇ'이 만들어진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금닛소리인 ㄱ 은 조음할 때 혀가 어금니가 있는 안쪽에서 목구멍을 닫게 되는 데 이때의 혀의 모양을 본뜬 것이고, 혓소리인 ㄴ 은 조음할 때 혀끝이 앞니 뒷부분 의 입천장에 닿게 되는데 이때의 혀의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입술소리인 ㅁ 은 조음할 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 닫히는데 이때의 입술 모양을 본뜬 것이며 이를 다물어 조음하는 잇소리 ㅅ 은 이의 모양을, 목구멍을 열어 조음하는 목구멍소리 ㅇ 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이처럼 기본 5자의 형태는 상형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동시에 발음 방법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음글자의 제자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자음이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에 의한 것이라면 모음은 천(天), 지(地), 인(人)의 개념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사(指事)의 원리에 의한 것입니다. 천, 지, 인은 중국 역학에서 보는 우주의 3가지 근원으로 삼재(三才) 혹은 삼극(三極)이라고도 합니다. 한글의 모음은 이 삼재를 형상화한 'ㆍ, ㅡ, ㅣ' 를 기본자로 하고 나머지 8자는 음양상교(陰 陽相交)의 이치로 기본 3자가 합하여 만들어집니다. 먼저 하늘을 형상화한 ㆍ 가 땅인 ㅡ , 사람인 ㅣ 와 사귀어 초출자 ㅗ, ㅏ, ㅜ, ㅓ 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초출 자에 ㆍ 를 추가하여 재출자 ㅛ, ㅑ, ㅠ, ㅕ 가 만들어졌다. 모음 ㅗ, ㅏ, ㅛ, ㅑ 에서 ㆍ 가 위와 밖에 놓임은 하늘에서 생겨나 양이 되기 때문 이며, ㅜ,ㅓ, ㅠ, ㅕ 에서 ㆍ 가 아래와 안에 놓임은 땅에서 생겨나 양이 되기 때문 이라 하였다. 위 11자의 모음 중 현재 ㆍ 는 쓰이지 않아 총 10개의 모음이 쓰이고 있는데 이 10자의 모음은 그 자체로 쓰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2자 합용, 3자 합용의 법칙에 따 라 다양한 모음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한글의 다양한 소리표기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제자원리가 참 신기하기하면서 세종대왕님의 엄청난 업적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놀라운 점은 이렇게 어려운 한글 창제를 세종대왕님이 직접 혼자 고안하고 개발하셨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집현전의 학자와 세종대왕님이 같이 작업을 하였다고 알고있지만 실상은 세종대왕님이 직접 전부 고안하셨고 한글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정하기 위해 집현전의 학자들에게 사례연구만을 따로 시키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 알고있어야 할 한글창제의 원리와 기원!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무분별한 한글파괴가 이루어지고있는 작금의 시기에 가장 시급한건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배우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마음가짐을 갖는데 있다고 봅니다! ^^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다른 주제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세요!


출처- 김명희(2010),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 유아교육용 한글 낱자 그림책 개발,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